
중견 건설사 보미건설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35층 규모의 ‘보미파이낸스센터(BFC)’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해외건설협회는 미화 1억 달러 이상을 직접 투입한 이번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 기업이 자체 투자해 완공한 첫 대형 개발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진단했다.
해외건설협회는 “보미건설의 BFC 개관식이 중앙아시아의 관문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양국 간 비즈니스·문화·교육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중견 건설사도 글로벌 디벨로퍼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 지원을 받는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 학생 15명이 현장 실습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BFC 현장에서 해외 경험을 쌓고 졸업 이후 OJT 과정을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보미건설은 또 EDCF 재원으로 진행 중인 우즈베키스탄 R&D센터 현장에도 같은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4일 열린 개관식에는 타슈켄트 시장과 우즈베키스탄 중앙정부 주요 인사, 국내 경제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한복 패션쇼, 부채춤, 우즈베키스탄 전통 무용 등 문화 공연도 마련돼 BFC가 단순한 비즈니스 공간을 넘어 양국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덕영 보미건설 회장은 기념사에서 “BFC 수익금 전액을 우즈베키스탄에 재투자해 사마르칸트 시린시티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중앙아시아 경제 성장의 핵심 기반인 2차 제조업 분야에도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