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는 전날 국내 채권시장이 대폭 약세로 마감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지나·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오전 공개된 한국은행 금융안정 상황보고서가 매파적인 내용을 담아 외국인 국채선물 대규모 순매도가 일어났다"며 "한은 보고서에 따르면 6.27 대책 이후 집값 상승폭 둔화 정도가 과거 대책에 비해 제한적이며, 서울을 중심으로 한 주택 매수심리도 유지되고 있는 등 금융안정에에 대한 경계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어 "8월 인하를 주장했던 신석환 금통위원도 금융 불균형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부연했다.
전날 미국 채권시장은 단기물 위주 약세로 마감했다. 경제지표 호조로 인해 인하 기대가 일부 약화했다.
이들은 "미국 2분기 GDP 확정치가 대폭 상향한 것에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 주 대비 감소하며 예상치보다 호조를 보였다"며 "핵심 자본재 수주도 크게 증가하는 등 지표 개선에 인하 기대감 낮아지며 2년물 금리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국채 7년물 입찰은 해외 수요가 부진했던 가운데 입찰이 다소 저조하며 금리 상승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