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또 올라 1410원도 뚫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이 축소된 때문이다.
앞서 미 상무부는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증가율이 전기대비 연율 기준 3.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한 잠정치(3.3%)보다 상향조정된 것이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21만8000건에 그쳤다. 이는 시장예상치 23만3000전을 밑돈 것이다.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추가 상승을 저지할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상승압력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26일 오전 9시1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10.25원(0.73%) 상승한 1410.85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1411.9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5월15일 1412.1원 이후 4개월만에 최고치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연휴를 앞두고 있어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올 것으로 본다. 장중 추가 급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상승압력이 계속되고 있어서 단기적으로 상단은 1420원까지 보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시각 달러·엔은 0.11엔(0.07%) 오른 149.90엔을, 유로·달러는 0.0006달러(0.05%) 내린 1.1659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09위안(0.01%) 상승한 7.1444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41.41포인트(1.19%) 급락한 3429.7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634억9300만원어치를 매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