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김구라가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는 김구라가 게스트로 출연해 결혼과 자녀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눴다.
영상에서 김구라는 “술은 집에서 아내랑만 마신다. 많이 먹는 게 아니라 간단하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먹는다”라며 “육퇴 후 한두 잔 먹는 건데 그건 내가 협조해 줘야 한다”라고 운을 뗐다.
김구라는 결혼 생활 중 불편한 것이 없냐는 질문에 “그런 건 크게 없다. 내가 부부 예능을 오래 하지 않았냐. 나는 아내와 남편에게 혼난 다는 표현을 가장 싫어한다”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지적을 하는 거다. 그게 반복된다는 건 문제가 있는 거다. 상대방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 집사람한테도 일방적으로 저주진 않는다. 내가 그런 걸 확실히 이야기했기에 아내도 이야기를 안 한다”라며 “나도 아내에게 반하는 행동을 안 한다. 전화도 하루에 대여섯 통하고 일 끝나면 바로 들어간다. 술도 안 먹고 가족과 자주 놀러 간다. 이게 다는 아니지만, 일방적으로 맞추지는 않는다”라고 전했다.
김구라는 “51세에 둘째를 낳았다. 아내는 82년생이다. 결혼 전에 아이를 낳지 말자고 합의 아닌 합의를 했는데 아이가 생겼다. 며칠을 고민하다가 이야기를 하더라”라며 “아이가 생겼을 때 다른 부모처럼 원하는 로망이 있었을 텐데 그런 리액션이 안 나올 수도 있으니 이해하라고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둘째가 돌 때쯤 이병헌과 식사를 하다가 둘째 예쁘지 않냐고 묻더라. 그냥 귀엽다고 했더니 왜 그렇게 건조하게 말하냐고 하더라”라며 “지금 생각해보면 그분이 왜 그렇게 이야기했는지 알겠다. 지금은 귀엽다. 엄청 예뻐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이가 주는 즐거움이 있다. 동현이도 이제는 동생을 예뻐한다. 네 식구가 같이 밥 먹으면 엄청 행복하다는 건 아니지만 안정감이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둘째의 방송 출연에 대해서는 “내가 아무리 경제적으로 곤궁해도 수억 원의 출연료를 준다고 해도 그건 안 한다”라며 “아이가 방송하고 싶다고 하면 몰라도 2~3살밖에 안 된 애를 방송에 내보내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