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사업비 2조5617억원이 투입되는 ‘용인~충주 민자고속도로’ 건설이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수도권·충청권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축으로, 지역발전과 교통 혁신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용인특례시는 25일 국토교통부 의뢰로 진행된 민간투자적격성조사를 ‘용인~충주 고속도로’ 사업이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롯데건설이 지난해 3월 제안한 민간투자사업으로, 수도권 남부와 충청권을 잇는 55km 구간을 왕복 4차선으로 신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노선은 처인구 포곡읍 신원리(세종포천고속도로)에서 양지·백암면을 거쳐 충북 음성군 생극면 오생리(평택제천고속도로)까지 이어진다. 완공 시 세종포천·영동·중부·평택제천고속도로와 직결돼 반도체 산업단지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과의 연계성도 강화된다.
시는 고속도로 개통 시 모현·포곡에서 원삼·백암 지역까지 이동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되고, 국도 17호선·42호선과 양지IC 차량 분산 효과로 교통정체 완화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충주 고속도로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시민 교통편의, 물류 효율성 제고를 동시에 이끌 핵심 인프라”라며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조속히 착공이 이뤄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제3자 공고, 협상,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빠르면 2030년 착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