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완공, 영남권 물류 안정화에 기여”

“수출입 전진기지로서 영남권 물류 안정화에 이바지하겠다.”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은 24일 국내 편의점 업계 최대 규모로 건립 중인 부산물류센터의 상량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상량식은 건축물 골격이 거의 완성된 상태에서 선물의 주축인 대들보를 올리는 행사로, 부산 강서구 구랑동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에서 열렸다. 홍 부회장과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 이민재 BGF로지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홍 부회장은 “이번 상량식은 하나의 건물이 아닌, 하나의 꿈이 솟아오르는 순간을 기념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2200억 원을 투자한 부산물류센터는 4만7000㎡(약 1만4000평) 부지에 연면적 12만㎡(3만8000평) 규모로, 내년 4분기 완공 예정이다. 기존 BGF리테일 중앙물류센터보다 두 배 크다. 홍 부회장은 “부산 물류센터는 최첨단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바탕으로 영남권 물류 안정화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수출입 전진기지 역할로 BGF리테일의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BGF리테일은 2021년 부산광역시와 부산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9월부터 국제산업물류도시에 물류센터 건설을 시작했다. 역대 가장 큰 투자로 건설되는 물류센터를 통해 물류의 통합화·대형화·자동화를 통해 차별화된 편의점 물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부산 물류센터를 활용해 영남권역의 배송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재편함과 동시에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 향후 해외 진출 국가로 상품 및 물자를 신속하게 운송하는 수출 전진기지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물류센터는 고도화된 운영을 추구한다. 크게 상온과 저온 물류 시설로 설계되며 셔틀 기반의 자동화 입출고 시스템(AS/RS), 오토 라벨러(Auto Labeler), 재고 자동 보충 디지털 피킹 시스템(DPS) 등 각종 스마트 물류 설비도 갖출 예정이다. 이 같은 설비에 부산 물류센터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스마트물류센터에서 예비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 기조에 맞춰 연간 최대 2700MWh(메가와트시)의 전력량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시설도 설치한다.
BGF리테일은 이날 상량 일시와 기원을 담는 상량문에 ‘대들보를 올리는 길한 날, 모든 일이 뜻대로 형통하기를 바라며, 물류의 중심으로 전 세계를 꿰뚫어 통하라’는 글귀를 적어, 부산물류센터가 글로벌 물류의 핵심 거점이 되기를 기원하는 강건한 의지와 비전을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