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美 재무장관과 관세 협상 논의…원·달러 환율 1400원대 外[오늘의 주요뉴스]

李, 美 재무장관과 관세 협상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토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한국 유엔대표부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한·미 관세협상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은 일본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제 규모, 외환시장 인프라 등 여러 측면에서 차이가 있으니 협상에서 이를 고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대미 투자 패키지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에 기반해서 양국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재확인하면서, 일시적이고 단기적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또한 "투자 협력 분야에서도 이 대통령의 말을 충분히 경청했고 내부에서도 충분히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접견을 계기로 "투자 패키지 협상 과정에서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1400원대 마감

▲24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외환딜러가 증시 현황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00원을 돌파했습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장중 1,400.3원까지 오르며 심리적 저지선을 넘어섰습니다. 25일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1.2원 오른 1,403.8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4개월 만에 1,40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이번 환율 급등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추가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파월 의장이 “미국 증시가 고평가됐다”는 발언을 내놓자 뉴욕증시가 하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국내 증시에서 2,516억 원을 순매도한 것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논란 등 한미 관세 협상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외환시장의 불안 심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첫날 33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어쩔수가없다' 오픈토크, 왼쪽부터 배우 박희순, 손예진, 박찬욱 감독, 배우 이병헌, 염혜란, 이성민 (연합뉴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개봉 첫날 3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24일 하루 33만1518명이 관람해 흥행 돌풍을 예고했으며, 현재 예매율도 20만 명 이상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할 정도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던 회사원 '만수'가 갑자기 해고된 후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이병헌과 손예진을 비롯해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이 출연했습니다. 이 작품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작가의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이다. 같은 날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10만 명을 모아 2위에 올랐습니다.

김하성 안타 재개

▲애틀랜타 김하성의 스윙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 선수가 다시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김 선수는 25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올렸습니다. 전날 무안타로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멈췄지만, 하루 만에 안타를 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2회 첫 타석에서 6구 승부 끝에 내야를 살짝 넘어가는 타구를 만들어 시즌 타율 0.250(160타수 40안타)을 유지했습니다. 이후 세 차례 타석에서는 추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으며, 팀은 접전 끝에 3대4로 패해 10연승이 중단됐습니다. 한편 워싱턴의 제임스 우드는 멀티 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30홈런 고지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