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 음주운전 신고자는 여자친구⋯'불법 도박' 이어 날벼락

▲<YONHAP PHOTO-3812> 강남경찰서 들어서는 코미디언 이진호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코미디언 이진호가 22일 오후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2024.10.22 [e-mail]/2024-10-22 14:10:55/<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개그맨 이진호(39)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가운데 신고자는 여자친구인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경기 양평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진호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진호는 이날 오전 3시께 만취 상태로 인천에서 양평군 양서면까지 100㎞가량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이진호의 음주운전을 최초 신고한 사람은 그의 여자친구인 A 씨였다. 당시 두 사람은 술을 마시다가 다툼을 벌였고 이진호가 귀가를 위해 운전대를 잡자 A 씨가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역 간 공조 수사를 통해 이진호를 그의 거주지인 양평에서 붙잡았다. 당시 이진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소속사 SM C&C는 “이진호는 일말의 변명과 핑계 없이 자기 잘못이라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이어 “소속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며 처분을 성실히 이행하고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진호는 현재 인터넷 불법 도박으로 자숙 중이다. 4월 경찰은 그의 혐의가 인정된다며 불구속 송치했다. 그가 도박을 위해 동료 연예인과 대부업체 등에 빌린 돈은 2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진호는 또 “지인들의 충고로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라며 “매달 꾸준히 돈을 갚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꼭 제힘으로 빚을 다 변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