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구속된 이후 특검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치소 방문 조사에는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내란특검팀은 출장조사 방식 등을 포함해 조사 일정을 다시 통보할 계획이다.
박지영 내란특검보 24일 오전 브리핑에서 "오늘 조사와 관련해 불출석 사유서가 제출되지 않았다"며 "사유서, 의견서가 제출되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썬 나오지 않고 있어 불출석으로 간주할 것 같다"며 "다만 오늘 정도까지는 기다려보고, 제출된 것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전날 변호인 접견을 통해 '구치소에서 조사를 받겠다. 주말쯤 조사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이에 박 특검보는 "방문조사 여부는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조사에 적극 응한다면'이라는 조건이 붙어있다"며 "조사에 응한다는 조건으로 조사 방식은 열려있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7월 9일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후로 특검 소환뿐 아니라 법원 재판에도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달 26일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한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된 사건의 첫 공판기일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엔 윤 전 대통령 측이 신청한 보석 심문 기일도 열린다. 윤 전 대통령은 직접 보석 필요성을 강조할 전망인 가운데, '선택적 출석'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