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유엔총회 데뷔…'평화' 외치자 세 차례 박수 쏟아져

입력 2025-09-24 10: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유엔총회 무대에 올라 "민주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복귀"를 선언했다. 또 '평화'를 거듭 강조하며 한반도 구상과 글로벌 비전을 제시, 국제사회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 기조연설에서 브라질, 미국,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페루, 요르단 정상에 이어 7번째로 연단에 올랐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은 2023년 윤석열 전 대통령 이후 2년 만이다.

감색 바탕에 흰색 줄무늬가 새겨진 넥타이를 매고 태극기 배지를 단 이 대통령은 예정된 15분보다 5분 긴 약 20분간 연설에 나섰다. 이날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평화’를 24차례, ‘민주주의’를 12차례, ‘협력’을 9차례 각각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 구상을 넘어 국제사회와 함께하는 평화와 협력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각국 정상들의 호응으로 이어져 첫 연설 도중 세 차례 박수가 터져나왔다. 첫번째 박수는 이 대통령 "오늘 세계 평화와 인류 공영의 미래를 논의할 유엔총회에서, 세계 시민의 등불이 될 새로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완전히 복귀했음을 당당히 선언한다"라고 말했을 때 쏟아졌다.

또 한반도 정책을 설명하며 북한을 향해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밝힌다"고 말하자 박수가 터저나왔다. 한반도 긴장 완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을 이끌어낸 것이다. 이때 이 대통령은 본인을 기준으로 연단의 오른쪽에 위치한 북한 대표단 자리를 바라보며 발언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북한 측 인사 1~2명이 대표단 자리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구체적인 신상은 파악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이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이라는 한반도의 새 시대를 향해, 함께하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대한민국이 맨 앞에서 담대하게 나아가겠다"며 연설을 마치자 각국 정상은 또 다시 박수를 보냈다.

한편, 유엔총회 연설을 마친 이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97,000
    • -2.27%
    • 이더리움
    • 4,554,000
    • -2.32%
    • 비트코인 캐시
    • 851,000
    • -0.82%
    • 리플
    • 3,051
    • -2.59%
    • 솔라나
    • 198,500
    • -4.8%
    • 에이다
    • 624
    • -5.45%
    • 트론
    • 428
    • +1.18%
    • 스텔라루멘
    • 363
    • -3.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40
    • -1.65%
    • 체인링크
    • 20,350
    • -4.05%
    • 샌드박스
    • 209
    • -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