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작 아이폰17 인기에 주가 ‘훨훨’…한 달 새 12% 반등

입력 2025-09-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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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와 함께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이끌어
늦은 배송 예정일에 수요 왕성 기대
애플 목표주가 270→310달러 상향

▲애플 주가. 22일(현지시간) 종가 256.08달러. (출처 마켓워치)
▲애플 주가. 22일(현지시간) 종가 256.08달러. (출처 마켓워치)

애플 주가가 올해 부침을 겪었으나 신작 아이폰17 인기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3% 급등한 256.08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256.64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에 애플은 오픈AI에 대한 1000억 달러(약 140조 원) 투자로 주가가 3.93% 뛴 엔비디아와 함께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기여했다.

애플 주가는 연초 관세와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우려로 최대 30%까지 하락했지만, 최근 한 달 새 약 12% 반등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번 반등은 아이폰 17이 매장에 입고되고 배송이 시작된 시점과 맞물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7의 배송 예정일은 지난해 아이폰16보다 더 늦춰져 있어 수요가 애플의 초기 공급을 초과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에서 배송 지연이 가장 심한데, 이는 왕성한 수요와 더불어 중국 정부의 스마트폰 구매에 대한 15% 보조금과 아이폰 에어에 대한 규제 승인 지연 때문으로 보인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강력한 수요가 아이폰17 교체 주기의 핵심 열쇠”라며 “최근 몇 년간의 마이너스 성장세가 2026 회계연도에는 플러스로 반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웨이, 샤오미 등 현지 업체와의 경쟁 심화 속에서 중국시장의 회복은 애플에 매우 중요한 신호다.

아이브스는 애플 목표주가를 기존 270달러에서 310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팩트셋(FactSet)이 추적하는 애널리스트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현재가 대비 22%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또한 최근 반독점 판결로 인해 애플이 구글과의 수익 공유 계약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은 서비스 부문에 장기적 호재가 될 전망이다. 젠슨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앨런 본드는 “견조한 아이폰 수요가 서비스 사업 확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는 아이폰17 기본 모델이 가장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인 아이폰 에어가 관심을 끌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제프리스의 에디슨 리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에어의 배송 일정이 다른 모델보다 짧아 상대적으로 수요가 약하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리 애널리스트는 “만약 기본 모델의 강세가 에어와 프로 모델의 부진을 상쇄하지 못한다면 제품 믹스가 작년보다 훨씬 나빠질 수 있다”며 하방 리스크를 경고했다.

다만 배송 일정만으로 수요를 단정하긴 어렵다. 모한 애널리스트는 “차별화된 폼팩터를 가진 모델은 일반적으로 수요가 높아 배송 지연이 길어지기 마련이지만, 애플이 이를 예상해 재고를 충분히 확보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배송 일정은 수요와 공급 두 가지 요인 모두가 반영된 결과”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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