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서 헌신’ 정춘실 진료소장, 제37회 아산상 수상

입력 2025-09-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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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상에 김웅한 서울의대 교수, 사회봉사상 김현일·김옥란 부부

▲제37회 아산상 수상자 정춘실 성 데레사 진료소장(오른쪽)이 케냐 소외지역 환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산사회복지재단)
▲제37회 아산상 수상자 정춘실 성 데레사 진료소장(오른쪽)이 케냐 소외지역 환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37회 아산상 수상자로 지난 25년간 아프리카 케냐와 말라위의 진료소와 병원 등을 통해 약 80만 명의 현지 주민들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헌신한 케냐 ‘성 데레사 진료소’의 정춘실 진료소장(59)을 선정했다.

어려운 이들을 돕고자 수녀의 길을 선택한 정 진료소장은 1999년 영국에서 간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이듬해인 2000년 아프리카에서의 삶을 시작해 질병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케냐와 말라위의 저소득·소외 지역 주민을 위해 헌신해왔다.

케냐에서는 의료 시설이 전혀 없는 빈민 지역에 성 데레사 진료소 설립과 운영을 주도했으며, 말라위에서는 음땡고 완탱가 병원의 책임자로서 의료 및 행정 체계를 정립하며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소외지역 주민을 위한 의료봉사와 구호활동을 펼치며 현지 주민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했다.

의료봉사상에는 26년간 중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에티오피아 등 17개국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844명의 무료 심장 수술을 집도하고, 현지 의료진 3000여 명에게 교육을 통해 의술을 전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웅한 교수(62)가 선정됐다.

사회봉사상에는 노숙인 무료급식소 ‘바하밥집’과 고립·은둔 청년 회복기관인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 등을 운영하며 27년간 소외된 이웃들의 자립에 힘써온 김현일(59)·김옥란(53) 부부가 선정됐다.

▲제37회 아산상 의료봉사상 수상자 김웅한 서울대 의대 소아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운데)가 몽골에서 심장수술을 받은 환아·보호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산사회복지재단)
▲제37회 아산상 의료봉사상 수상자 김웅한 서울대 의대 소아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운데)가 몽골에서 심장수술을 받은 환아·보호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산사회복지재단)

▲제37회 아산상 사회봉사상 수상자 김현일·김옥란 부부. (왼쪽부터) 노숙인 무료급식소 ‘바하밥집’에서 배식을 하고 있는 김현일 씨와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에서 고립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옥란 씨 모습. (사진제공=아산사회복지재단)
▲제37회 아산상 사회봉사상 수상자 김현일·김옥란 부부. (왼쪽부터) 노숙인 무료급식소 ‘바하밥집’에서 배식을 하고 있는 김현일 씨와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에서 고립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옥란 씨 모습. (사진제공=아산사회복지재단)

시상식은 11월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개최된다. 아산상 대상 수상자인 정춘실 진료소장에게는 상금 3억 원, 의료봉사상 수상자 김웅한 교수와 사회봉사상 수상자 김현일·김옥란 부부에게는 각각 2억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3개 부문 수상자 15명에게도 각각 2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등 6개 부문 수상자 18명(단체 포함)에게 총 10억 원의 상금을 준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거나 효행을 실천한 개인 또는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1989년 아산상을 제정했다. 각계의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자 공적에 대한 종합심사를 거쳐 제37회 수상자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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