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의 전날 대구 장외 집회에 대해 “기괴하기 그지없었다”고 직격했다.
정 대표는 22일 오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사람들 머리 위로 ‘윤 어게인’, ‘스탑 더 스틸’ 깃발이 나붙었고 윤석열을 연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그 앞에 마이크를 잡고 선 당 대표는 ‘이재명을 끝내야 한다’고 했고 한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지키기 위해 기꺼이 극단을 택하자며 ‘이재명 당선 무효’를 외쳤다”고 했다.
특히 그는 “대선 불복 세력, 내란 세력, 부정선거론자들이 한데 뒤섞인 헌정 유린의 결정체, 헌정 유린 세력에 기대어 반전을 꾀하는 반동의 행동들이 계속됐다”며 “국민의힘은 아직도 12.3 비상계엄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하기는 커녕 ‘윤 어게인’을 외치고 대선 불복성 언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 대표는 “국정감사가 코앞인데, 국민의힘은 야당의 마당인 국회를 등지고 뛰쳐나갔다”면서 “민생을 치열하게 고민해도 모자랄 야당의 시간을 스스로 날려먹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바라는 바는 아니지만 역설적으로 민주당으로서는 고마운 일이기도 하다”며 “국민의힘 최악의, 최약체 지도부 땡큐”리고 비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