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이 소폭 늘어난 가운데, 분쟁민원은 줄고 일반민원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 처리 건수는 업무 효율성이 개선되며 20% 가까이 늘었다.
22일 금융감독원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 및 처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5만735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일반민원은 3만8290건으로 같은 기간 19.5% 늘었으며, 분쟁민원은 1만9069건으로 17.6% 감소했다.
올 상반기 민원 처리 건수는 5만9463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9.1% 늘었다. 민원처리 효율성이 높아진 덕분이다. 이 중 일반민원은 3만7834건으로 같은 기간 12.9% 증가했으며, 분쟁민원도 2만1629건으로 31.6% 늘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은 올 상반기 1만149건이 접수돼 1년 새 27.9% 줄었다. 지난해 급증한 홍콩 H지수 기초 ELS 관련 민원이 올해에는 대폭 줄어 펀드, 신탁 민원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중소서민금융은 1만3942건이 접수돼 17.8% 늘었다.
생명보험은 6685건이 접수돼 같은 기간 1.5%, 손해보험은 2만1452건이 접수돼 같은 기간 9.1% 증가했다.
금융투자는 올 상반기 금융민원이 5131건이 접수돼 전년 동기 대비 25.0%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효율적인 민원처리기반을 조성하고 취약요인 개선을 위한 금융회사와의 소통도 강화하겠다"며 "주요 민원·분쟁사례 안내를 통해 민원·분쟁을 사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