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조선호텔앤리조트가 개관 111주년을 맞아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발표했다. 자체 브랜드 호텔이던 '레스케이프'를 메리어트 브랜드로 편입시켜 럭셔리 호텔로 끌어올리고 2030년까지 5개의 호텔을 오픈해 종합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 겠다는 구상이다.
22일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레스케이프 호텔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컬렉션'과 소프트 브랜드 계약을 체결했다. 소프트 브랜드 계약은 독자 브랜드 컨셉은 유지하면서 글로벌 예약망을 활용할 수 있는 호텔업계의 제휴방식을 의미한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프랑스 파리를 모티브로 한 부티크 호텔로, 2018년 7월 개관 이후 '유니크 데스티네이션 호텔' 콘셉트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11월 10일부터 메리어트 공식 플랫폼에서 예약을 시작하며 12월 29일부터 '레스케이프 서울 명동, 럭셔리 컬렉션 호텔'로 공식 운영될 예정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또한 2030년까지 인천 청라와 대전 유성 등에 총 5개 호텔을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조선 팰리스 △웨스틴 조선 서울 △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 △제주 △레스케이프 △그래비티 △포포인츠 명동 △서울역 등 9개 호텔을 포함해 국내에 14개 호텔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레저와 라이프스타일 부문에서도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레저에서는 2027년까지 회원제 골프장인 자유 컨트리클럽 9홀 증설과 클럽하우스 전면 리뉴얼을 통해 프리미엄 골프장으로 도약한다. 2031년에는 화성국제테마파크 '스타베이 시티' 내 골프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아쿠아시설 '아쿠아필드'는 국내외 확장을 꾀한다. 지난해 베트남 나트랑에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올 10월에는 하노이 오션시티에 2호점을 출점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운정점 내 신규 스파 특화 시설을 오픈할 예정이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작년 11월 론칭한 온라인몰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을 운영 중이다. '조선호텔 김치'는 내년 1분기 직영공장 확장 이전을 완료하고 2030년 매출 1000억 원 달성과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상진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는 "호텔업의 본질인 서비스와 콘텐츠 경쟁력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111주년을 맞은 올해를 기점 삼아 내실과 혁신을 바탕으로 호텔, 레저, 리테일 전 부문에서 시너지를 확대해 종합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