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은 19일 대한전선에 대해 하반기 고마진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국내외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2만2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전선의 상반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2% 상승한 1조7718억 원, 15.9% 하락한 557억 원을 기록했다"라며 "산업전선, 통신, 초고압/해저케이블 매출 감소에도, 독일·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한 유럽 법인의 실적 호조로 외형 성장세는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LME 가격 및 환율 하락 등 외부 요인과 해저케이블 상용화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비용으로 인해 수익성은 하락했다"라며 "수주 잔액은 2조8907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2.6% 개선됐으며, 하반기는 고마진 수주에 대한 매출 인식이 확대되면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영업이익은 2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동사는 2009년 해저케이블 공급을 시작으로, 국내 서남해·영광낙월 해상풍력과 러시아, 호주, 베트남 등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하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라며 "9월 착공에 들어간 2공장은 640킬로볼트(kV)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생산설비를 갖춰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국내외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올해 7월 해저케이블 시공업체 오션씨엔아이를 인수하면서 해상풍력 전용 포설선(CLV)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최근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내·외부망 포설을 본격 진행 중"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해상 풍력 발전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케이블 생산뿐 아니라 운송, 포설·매설 등 시공 밸류체인 수행 역량을 확보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수주 경쟁력이 강화되고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