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19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 3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23.08% 상향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전 거래일 종가는 1만3090원이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올 3분기 연결 매출액 6조7890억 원, 영업이익 485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3270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POLED와 WOLED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과 감가상각비 감소에 힘입어 가파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특히 올해 하반기 POLED 사업부는 아이폰 17 시리즈 내 점유율 확대와 신형 워치의 경쟁사 사업 철수 효과가 더해지며 역대 최대의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WOLED 패널 역시 TV와 게이밍 모니터 수요 강세에 광저우 생산 라인의 감가상각 종료 효과까지 반영되며 안
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영업이익 8091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내년에는 POLED 및 WOLED 출하 증가와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가 반영되며 영업이익 1조2784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과거에는 코로나19 특수효과 등 외부 변수에 따라 LCD 업황과 동행하는 실적 호조가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OLED 중심의 자체 펀더멘탈만으로 영업이익 1조 원 이상의 체력을 확보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안정적인 이익 체력 확보와 함께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대중 관세 리스크, 미·중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 중국 경쟁사의 특허 침해 소송 등으로 인해 북미 고객사들의 국내 패널 의존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구조적 디레이팅 요인이던 중국발 리스크 완화와 함께 주가 리레이팅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