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정직한 분배’와 ‘원칙 있는 운용’을 앞세운 신규 월분배 ETF를 선보였다. 최근 과도한 고분배 경쟁 속에서 원금 훼손 우려가 커진 만큼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8일 서울 을지로 센터원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3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TIGER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ETF(A0104N0)’와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위클리커버드콜ETF(A0104P0)’를 공개했다.
두 상품은 미래에셋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타겟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7% 수준의 콜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목표로 하며 배당성장주를 기반으로 한 상품은 배당수익을 더해 연 10~12% 수준의 분배율을 예상한다.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국내 커버드콜 ETF 평균 분배율이 17%에 달하면서 원금 훼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TIGER 위클리커버드콜 시리즈는 고분배의 유혹을 배제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원금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새로 출시되는 상품은 분배율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대신 원금 성장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 특징이다. 평균 옵션 매도 비중은 약 20%로 시장 상승 시 지수의 80%를 따라갈 수 있는 구조다. 이는 분배금 지급뿐 아니라 ETF 가격 상승을 통한 자본이익까지 노릴 수 있게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투자자는 두 상품을 함께 활용해 격주 분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TIGER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ETF’는 매월 15일,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위클리커버드콜ETF’는 매월 말 분배금을 지급한다. 특히 옵션 프리미엄에서 발생하는 분배 재원은 비과세 항목으로, 일부 세제 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미래에셋 TIGER ETF는 올바른 월배당 투자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인컴수익과 자본수익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공시와 투자자 교육을 강화해 장기투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