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충청남도가 제출한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을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천안아산역은 단순한 교통 거점을 넘어 주거·상업·문화 기능을 갖춘 복합 환승센터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 사업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 희망로 100 일원에 대지면적 6만1041㎡, 총넓이 29만6800㎡ 규모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6735억 원으로 환승지원시설(4941억 원), 환승시설(997억 원), 예비비 등(797억 원)으로 구성된다. 주요 시설에는 환승주차장(1500면), 연결브리지, 무빙워크, 에스컬레이터 등 환승 편의시설과 더불어 23층 규모의 오피스, 판매시설, 27층 호텔, 26층 공동주택, 컨벤션센터 등이 포함된다.
사업 기간은 올해 10월 착공을 시작으로 203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시행자는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선정될 예정이다.
천안아산역은 현재 KTX·SRT, 수도권 전철 1호선, 장항선, 시외·시내버스, 택시 등이 집결하는 충청권 교통의 핵심 거점이다. 고속철 역사 56개중 8번째로 이용객이 높다. 그러나 주차 공간 부족, 동서 간 단절, 역사와 버스·택시 정류장 간 거리 문제로 환승 불편이 꾸준히 지적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역사와 직결되는 지하 환승주차장과 정류장이 새로 들어서고 무빙워크와 환승정보시스템이 구축돼 신속하고 편리한 환승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충남도는 이번 개발계획 승인을 계기로 민간사업자 선정 등 후속 절차를 본격화해 2030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환승센터가 완성되면 천안·아산 시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이용객들의 접근성도 높아져 충청권 교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상업·문화 기능이 결합된 복합공간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은 “천안아산역 환승객의 교통 편의를 극대화하고, 전국을 잇는 광역교통의 핵심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