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M의 건화물선(Dry Bulk) Global Trust호 (사진=HMM)
HMM이 2조 원이 넘는 자사주 매입을 마무리하며 민영화 절차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HMM은 17일 자사주 8180만1526주를 공개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입은 지난달 발표한 자사주 소각 계획의 일환으로 주당 2만6200원에 총 2조1432억 원 규모다.
이번 거래에는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참여했다. 산은은 3506만5870주(9187억 원), 해진공은 3472만3147주(9097억 원)를 각각 처분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의 지분율은 각각 32.60%, 32.28%로 약 3%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HMM이 자사주를 소각하면 다시 지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자사주 소각 절차가 마무리되면 HMM 민영화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 희망자가 확보해야 할 지분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최근 포스코그룹이 자문단을 꾸리고 HMM 인수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