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시가 올 하반기 산불 예방을 위한 숲가꾸기 사업을 본격화한다. 산업단지와 사찰 등 산불 발생 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집중 정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 1차 사업으로 150ha의 산림을 정비한 데 이어, 9월부터는 5억 원의 추가 예산을 투입해 250ha 규모의 산림을 관리할 예정이다. 사업은 잡목 제거, 차단선과 작업로 확보 등을 통해 산불 확산을 막고 진화 활동을 신속히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만 산불 취약지인 산업단지 주변 임야의 정비 과정에서는 산주(山主) 동의가 반드시 필요해 일부 구간에서는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김철환 시 산림과장은 "산주 협조가 부족하면 취약지 정비에 한계가 생긴다"며 "시민 안전과 건강한 숲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양산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산불 고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산림의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해 지역 사회 안전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