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촬영 “한때 트렌드, 실제 실행율은 ↓”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기혼자 500명(25세~39세, 남녀 각 250명)을 대상으로 ‘웨딩촬영’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웨딩촬영을 한 사람이 87.7%(437명), 하지 않은 사람이 12.6%(63명)였다.
이들 중 메인 촬영으로 가장 많이 선택한 것은 ‘전문 작가와 함께한 스튜디오 촬영(78.3%)’이었다. △전문 작가와 함께한 야외 촬영(14.2%) △신랑 혹은 신부의 셀프 스튜디오 촬영(3.4%) △기타(2.3%) △신랑 혹은 신부의 셀프 야외 촬영(1.8%) 순으로 높은 응답이 이어졌다. 기타 응답으로는 스튜디오와 야외 촬영 둘 다 메인으로 삼거나, 또는 셀프 촬영까지 세 가지를 모두 한 경우였다.
셀프 촬영을 택한 5.2%의 응답자들에게 가장 큰 이유를 묻자, △웨딩 촬영에 그렇게 큰 비중을 두지 않아서(21.7%) △평소 셀프 웨딩 촬영이 로망이어서(21.6%) △(신랑·신부가) 잘 찍을 자신이 있어서(21.6%) △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남기고 싶어서(21.6%)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셀프 촬영은 근소한 차이지만 30대(4.8%)보다 20대(6.4%)가 조금 더 높게 나타났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선 스드메(스튜디오 촬영ㆍ드레스ㆍ메이크업)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고, 개성을 담기 위해 ‘셀프 촬영’이 트렌드로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실행율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연 김은영 커플매니저는 “오프라인 청첩장은 간략히 텍스트만 넣는 추세인 반면, 모바일 청첩장에는 사진이 거의 필수인 점도 한몫 한다”며 “최근 예식 자체를 간소화하거나 생략하더라도, 웨딩 촬영만은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가족·지인에게 공유하는 목적도 있고, 결혼 사진이 가진 상징성은 여전히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