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양밍해운과 1.9兆 규모 대형 컨선 수주…대만 시장 입지↑

입력 2025-09-1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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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88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선 7척 건조
2029년 상반기까지 인도 예정
세계 최초 1.0 bar 압력 LNG 연료탱크 적용
효율성·친환경성 동시 강화

▲대만 현지에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오른쪽에서 세번째)와 차이 펑밍 양밍해운 회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계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화오션)
▲대만 현지에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오른쪽에서 세번째)와 차이 펑밍 양밍해운 회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계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대만 해운사로부터 대규모 친환경 선박을 수주하며 대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다.

17일 한화오션은 세계 10대 해운사 중 하나인 대만 양밍해운으로부터 1만588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7척을 1조9336억 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선박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9년 상반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대형 컨테이너선은 1만5880개의 컨테이너를 한꺼번에 운송할 수 있는 초대형 선박이다. 특히 LNG 이중연료추진 엔진이 기본 탑재되며, 강화되는 국제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으로 전환 가능한 암모니아 레디(Ammonia DF Ready) 사양으로 설계된다. 이를 통해 한화오션은 미래 친환경 연료 전환에 대한 기술적 대응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세계 최초로 1.0 bar 설계압력의 Type-B LNG 연료탱크가 적용된다. 기존 0.7 bar 대비 높은 압력으로 LNG 기화가스를 더 오랫동안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어 선박 운용 효율성과 환경 대응력을 동시에 강화한다. 또 항만 정박 시 불필요한 가스 소각 및 벌금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선주사의 선박 운영에도 실질적 이점을 제공한다.

이번 계약은 한화오션과 양밍해운과의 첫 협력 사례다. 앞서 한화오션은 3월 다른 대만 선사인 에버그린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운 조사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대만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세계 10대 해운사 2개를 보유한 국가로, 이들 선사의 점유율을 합치면 세계 5위 수준이다. 한화오션은 양사와 모두 협력관계를 맺으며 대만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양밍해운과의 첫 계약은 한화오션의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력과 설계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한화오션의 기술적 우위를 다시 한번 굳히고,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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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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