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17일 현대해상에 대해 비급여 관리와 실손 개혁,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 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3000원으로 분석을 재개했다.
홍예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올해 6월 말 기준 4조30000억 원의 해약환급준비금을 적립했다”며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 시 가장 큰 수혜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과 무방하게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과 달리 제도 개선 내용과 시기에 따라 배당 재개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경상환자 제도 개선과 자동차보험료율 인상, 5세대 실손 도입으로 탄력적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내년 상반기 경상환자 제도 개선에 따른 보험금 지급 감소 규모는 760억 원으로, 하반기에는 보험료율 인상 조정을 통한 손해율 추가 개선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에 2025년 –586억 원을 기록하며 부진했던 자동차보험손익은 내년 719억 원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5세대 실손 효과는 내년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결론적으로 내년 순이익은 1조1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하며 커버리지 손해보험사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고수익 상품 중심의 영업 전략에 따른 체질 개선이 돋보인다”며 “자본건전성 관련 우려가 일부 있지만,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주가순자산비율(PBR) 1.17배, 1.01배와 비교할 때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