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합작법인 사태로 전기차 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찐코노미’에서 현대·기아차의 향후 전략과 한국의 대응 방안을 분석했다.
1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찐코노미’(연출 김성현)에는 윤석천 경제평론가가 출연해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전략과 미국 조지아주 합작법인 사태에 따른 파장을 분석했다. 윤 평론가는 “현대·기아차는 전체적으로 잘하고 있다”면서도 “EV5의 중국산 배터리 채택은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윤 평론가는 “현대·기아차는 저가·소형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 뒤, 제네시스 급 고급차로 확장하는 전략을 잘 짜고 있다”며 “하지만 EV5를 중국산 CATL 배터리로 출시한 건 소비자 신뢰를 흔드는 행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대중적인 볼륨급 세그먼트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하면 장기 성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배구조 문제도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대차·기아차의 지배구조가 정리되지 않으면 글로벌 전기차 경쟁에서 한계가 뚜렷하다”며 “국내에서 제네시스가 고급 브랜드로 안착한 만큼, 단기 이익보다 소비자의 ‘가심비’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지아주 합작법인 지연 사태와 관련해서는 “위기는 곧 기회”라고 평가했다. 윤 평론가는 “한국 기업도 미국과의 협상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미국이 스스로 양보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대·기아차는 전동화 속도에서 글로벌 OEM 중 선두에 서 있다”며 “브랜드 가치와 소비자 신뢰를 지켜내는 것이 장기 성장의 핵심”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