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두희 국방부 차관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이리네오 에스피노 필리핀 국방부 선임 차관과 '제4차 한-필리핀 국방협력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동위원회에선 지난주 열린 서울안보대화(SDD)에서 진행된 국방장관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관련 사안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이어나갔다.
양국 차관은 지난해 한-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아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만큼, 국방 분야에서의 협력도 한층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연합훈련, 인적 교류, 방산·군수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 차관은 에스피노 차관에게 올해 6월 한국산 경공격기 FA-50 12대 2차 수출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며 "앞으로도 필리핀군의 현대화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에스피노 차관도 이미 도입한 한국의 무기체계가 필리핀 군 현대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 2025년 필리핀에서 진행된 다국적 연합훈련 '카만닥'에 한국이 참여한 사실을 언급하며 양국 육·해·공군 및 해병대 간 교류, 서울안보대화를 비롯한 다자안보회의에서의 고위급 교류가 더 활발히 이뤄지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차관은 내년 필리핀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의장국을 맡는 해라는 점을 언급, 양국 차관은 한·필리핀 간 활발한 국방 협력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국방 협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국 간 아세안 확대 장관회의(ADMM-Plus) 전문가 분과회의(EWG) 공동의장국 수임 가능성과 의지에 대해 논의하면서 실무적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