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웹OS·전동화 솔루션 등 미래 모빌리티 집약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SDV 시장 선도 의지

LG전자가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 거점으로 ‘LG 이노베이션 허브’를 새롭게 리뉴얼해 개소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에 마련된 이번 공간은 완성차 고객과 글로벌 파트너를 대상으로 LG전자의 차량용 혁신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새롭게 단장한 LG 이노베이션 허브는 단순 전시장이 아닌 체험형 공간이다. 전동화·커넥티드카·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등 LG전자가 집중하는 모빌리티 핵심 분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꾸며졌다. LG전자는 몰입형 체험을 통해 ‘인간 중심 혁신’을 강조하고, 차세대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협력사들과 긴밀히 협업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노베이션 허브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동화 부품, 조명 솔루션, 소프트웨어 기반 플랫폼 등 LG전자가 축적해온 핵심 역량이 집약됐다. 특히 차량용 웹OS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는 대형 디스플레이와 연동돼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하며, 미래차에서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보여준다. 또 전동화 부품과 배터리 관리 솔루션, 첨단 조명 기술 등이 함께 전시돼 LG전자의 차량 내 경험 확대 전략을 체감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LG전자의 혁신적인 모빌리티 기술과 차량 내 경험을 선보이는 고객 전용 공간을 리뉴얼했다”며 “글로벌 고객과 파트너가 직접 방문해 LG의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완성차 기업들이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하는 가운데, LG전자가 제시하는 몰입형 고객 경험은 향후 신사업 전개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이번 허브 리뉴얼을 계기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미 GM, 스텔란티스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LG전자는 전동화 부품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반으로 한 SDV 사업에도 힘을 주고 있다. 이번 허브는 해외 고객사들이 서울을 찾을 때 LG전자의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협력 기회를 논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앞서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 기조연설에서 “LG전자는 헤드유닛, 디스플레이, 커넥티비티를 아우르는 전장 포트폴리오와 가전·정보통신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SDV 시대를 선도할 경쟁력을 갖췄다”며 “차량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바퀴 달린 생활 공간(Living space on wheels)’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