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다시 연준 압박 나서…“빅컷 결정할 완벽한 시점”

입력 2025-09-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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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
금리 결정할 FOMC, 16일부터 이틀간 열려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메릴랜드/로이터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메릴랜드/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또다시 기준금리 인하 압박을 가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빅컷(금리 0.5%포인트 인하)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지금은 금리를 인하하기에 완벽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겨냥해 “금리 동결로 인해 그는 주택 시장에 큰 해를 끼치고 있다”며 “에너지, 식료품 가격이 많이 내렸고, 거의 모든 가격이 내렸다. 하지만 연준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 주택 가격은 그렇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빅컷 언급은 지속해서 요구해온 연준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이 다시 한번 분출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거론하며 현재 연 4.25~4.50% 수준인 기준금리를 1%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또한, 과감한 금리 인하를 결정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파월 의장을 모욕하거나 해임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임기 만료가 13년 가까이 남은 리사 쿡 연준 이사에 대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관련 사기 의혹을 제기하며 해임을 통보하고 연준 건물의 개보수 비용이 과다하게 책정됐다며 비난한 바 있다.

한편 연준은 16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조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현재 미국 내 고용시장이 악화하는 분위기를 고려하면 연준이 금리를 최소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연준의 기준점으로 평가받는 2% 목표치를 웃돌고 있고, 상호 관세 여파로 물가가 더 오를 가능성도 상당하다는 전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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