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8월 21일까지 광교 A17블록과 하남 교산 A1블록을 대상으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공모를 진행했으며, 9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광교 A17블록에는 전용면적 60㎡ 이하 240호 규모의 적금주택이 공급된다.
적금주택은 입주자가 매달 적금을 붓듯 지분을 적립해 20~30년 뒤 100% 소유권을 갖는 방식이다. 분양가를 한 번에 내는 일반 분양과 달리 장기간 분할 납부로 초기 부담을 줄인다. 거주 의무는 5년, 전매 제한은 10년이며 이후 매각도 가능하다.
도는 제도 안착을 위해 △입주자 선정기준 개선 △세제 완화를 통한 사업성 제고 △대출상품 신설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특히 청년과 신생아 가정 등 주거 취약계층을 특별공급 대상에 포함하고,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접수 기능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GH는 광교 A17블록에 전용면적 59㎡형 240세대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도민 호응도 높다. 무주택 경기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4%가 공급 확대에 찬성했고, 92%는 정책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표 주거 정책으로 꼽히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