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칼자이스' 꿈꾸는 그린광학…방산·우주로 코스닥 정조준

입력 2025-09-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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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비·광학기기 제조사 그린광학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회사는 최근 방산·우주로 사업 축을 옮겨 고부가 제품 비중을 키우고 있으며, 일반적인 기술특례 기업들과 달리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향후 공모 구조와 주요 고객 및 파이프라인 구체화 등이 밸류에이션을 가를 관건이 될 전망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그린광학은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회사는 기술특례 트랙을 활용했으며, 기술성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했다.

조현일 그린광학 대표는 그간 독일의 '칼자이스(Carl Zeiss)'를 롤모델로 삼아왔다. 글로벌 하이엔드 광학기업의 성장 경로를 벤치마킹하며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그린광학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방산과 우주 분야로 재편하면서 체력을 보강했다. 설계–가공–연마–코팅–조립·평가를 아우르는 원스톱 광학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중심에서 방산·우주 영역으로 외연을 확장 중이다. 특히 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초고순도 '징크설파이드'(황화아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 체제를 갖춰 글로벌 방산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차세대 고부가가치 사업 비중을 높여 기업가치 제고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실적 흐름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2023년 한 차례 적자를 기록한 점을 제외하면 견조한 매출 기반을 유지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2년 344억 원→2023년 267억 원→2024년 317억 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억 원→-16억 원→2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방산·우주 분야 매출은 2022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전체 매출이 장기간 300억 원 안팎에서 머문 만큼, 상장 후에는 규모의 성장과 이익률 개선을 얼마나 빠르게 입증하느냐가 과제다.

그린광학의 향후 공모 관건은 주요 고객과 수주 파이프라인을 구체화해 성장성을 입증하는 일이다. 아울러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 구축이 에쿼티 스토리(상장 청사진)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그린광학의 입지가 비교적 분명해 기술력은 검증됐다고 본다"며 "차세대 파이프라인의 규모와 성장성 등을 얼마나 명확히 제시하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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