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성적에 따라 시즌 타율은 0.271에서 0.269로 소폭 떨어졌다.
이정후는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네 차례 타석 모두 땅볼에 그쳤다.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에 물러났고, 5회 1사 1루 기회에서도 같은 유형의 아웃을 기록했다.
8회에는 불펜 제이크 우드퍼드의 공을 공략했지만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9회 마지막 기회에서도 결과는 아쉬웠다. 샌프란시스코가 2-5로 추격하며 1사 2, 3루 기회를 만든 상황에서, 이정후는 왼손 불펜 앤드루 살프랭크와 승부를 펼쳤다. 볼 두 개를 골라낸 뒤 직구를 파울로 만들었고, 이후 싱킹 패스트볼을 힘껏 잡아당겼지만 타구는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타점 하나를 추가했지만, 이정후는 고개를 떨군 채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는 루이스 마토스의 유격수 땅볼로 마무리되며 샌프란시스코가 3-5로 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