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금어기가 해제된 이후 꽃게 위판량이 최근 10년 내 가장 많았다. 어획 증가로 위판가격은 10년 평균 가격보다 17.7% 낮게 형성됐다.
11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금어기가 해제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의 꽃게 위판량은 3690t(톤)으로 최근 10년 같은 기간에서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수온으로 꽃게 어획량이 급감한 지난해보다 67.2% 많다.
올해 서해안 꽃게 금어기는 6월 21일∼8월 20일이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가을 꽃게가 풍년인 이유는 서해 저층의 차가운 물웅덩이가 작년보다 연안과 남쪽으로 확장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꽃게는 따뜻한 물을 선호하는데, 바닥의 차가운 물을 피해 어장이 있는 연안으로 몰리며 어획량이 늘었다. 아직 꽃게가 잡히고 있어 올해 가을 꽃게 어획량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어획량이 늘어나면서 위판가격도 안정된 모양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9일까지 평균 위판 가격은 10㎏당 6430원으로 10년 평균 위판가격(7816원)보다 17.7% 낮다. 다만, 올해 위판 가격은 어획량이 대폭 줄어든 작년(6266원)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올해 꽃게의 품질이 좋아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