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X는 수산물 원자재를 해외에서 직접 수입해 국내 기업 간 거래(B2B) 식자재 시장에 공급하는 신규 유통 사업에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해 품질이 검증된 원자재를 국내 식자재 가공업체와 외식 프랜차이즈 등에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목표다.
첫 품목으로 페루산 냉동 대왕오징어가 선정돼 지난주 국내에 첫 물량이 입항했다. STX는 페루 리마 지사에서 현지 원료를 직접 관리·감독하는 밀착형 소싱 체계를 가동해 신뢰도와 품질 일관성을 확보하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다는 전략이다.
STX는 이번 품목을 자사 디지털 B2B 플랫폼 ‘트롤리고(TrollyGo)’에 등록해 국내 주요 수요처와의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유통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향후 다양한 수산물로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STX 관계자는 “최근 이상기후와 어획량 감소로 수산물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검증된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고객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수산물 유통 모델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TX는 트롤리고를 통해 국산 유기질비료, 냉동 빙어 등 다양한 농수산품의 수출입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농수산·식자재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