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금값 상승, 단순 금리 인하 기대 아닌 구조적 요인…연말 온스당 4000달러”

입력 2025-09-09 08: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 가격 (신한투자증권)
▲금 가격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9일 국제 금 가격이 단기 모멘텀을 넘어 구조적 랠리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금값 강세의 배경으로 달러 약세와 금리 인하 기대가 거론되지만, 두 요인만으로는 현 국면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 수준은 지난 5~6월 관세 충격 당시와 유사했으나 당시 금 가격 상승은 제한적이었다"며 "단순 기대감 이상의 구조적 요인이 작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분절화 심화로 각국 중앙은행이 금 비중 확대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중앙은행들의 순매수 규모는 2010년대 중반 대비 뚜렷이 늘었고, 올해는 상장지수펀드(ETF)까지 매수 행렬에 합류했다. 이는 금 가격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며 상승 랠리의 기반이 됐다는 해석이다.

또 다른 요인은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이다. 하 연구원은 "선진국 정부가 인위적으로 저금리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재정건전성 우려와 인플레이션 불안이 증폭됐고, 이는 금의 대체자산 가치를 부각시켰다. 채권 시장에서 기간 프리미엄 상승세와 맞물려 금 매수세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 가격이 단순한 전술적 자산이 아니라 전략적 자산으로 재부상했다고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실질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분절화와 금융억압이라는 구조적 요인이 중첩되며 금의 모형가격(이론적 적정가)은 연말 온스당 4,000달러에 근접한다"고 평가했다.

현재 수준 대비 10% 이상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끝으로 "단기 조정 가능성은 있으나 구조적 매수 요인이 유지되는 한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 아파트값 둔화 멈췄다⋯상급지 하락·외곽 상승 혼조세
  • 단독 김승연 회장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최근 비공개 결혼식
  • 이란, 호르무즈해협 이어 홍해도 위협...공급망 불안 가중
  • 정부, 유류세 인하 폭 확대...경유 10→25%·휘발유 7→15%
  • 당정, 25조 ‘전쟁 추경’ 협의…민생지원금 선별·차등 지원
  • 어도어 VS 다니엘 431억 손배소...'재판 지연 의도' 공방 속 합의 거론도
  • 빚 있는 자영업자 321만명…'10명 중 1명' 취약차주 대출 규모 ↑ [금안보고서]
  • 아파트 충전기 교체의 수상한 거래…소비자만 ‘분통’ [전기차 충전, 약탈적 생태계]
  • 오늘의 상승종목

  • 03.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5,069,000
    • -0.97%
    • 이더리움
    • 3,182,000
    • -1.55%
    • 비트코인 캐시
    • 699,000
    • -1.69%
    • 리플
    • 2,082
    • -1.65%
    • 솔라나
    • 133,500
    • -3.26%
    • 에이다
    • 392
    • -2.24%
    • 트론
    • 473
    • +3.05%
    • 스텔라루멘
    • 261
    • -2.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990
    • -1.5%
    • 체인링크
    • 13,650
    • -1.87%
    • 샌드박스
    • 118
    • -2.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