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유미·안예하·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 = 미 비농업 고용 부진과 실업률 상승이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되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미 국채금리도 하락 마감했다. 고용 악화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겹치며 장기물 낙폭이 두드러졌다. 프랑스 바이루 총리의 신임투표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미 시장에 선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미국 물가지표에 대한 경계감보다 고용시장 위축에 따른 영향이 강하게 작용하며 장기채 중심 하락세가 이어졌다. 미국채 30년물 금리는 4월 이후 처음으로 4.7%를 밑돌았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8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자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은 더욱 강화됐고, 일부에서는 세 차례 인하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유로화는 프랑스 정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총리 사임 이후 관망 기조가 확산되면서 달러 대비 반등했다. NDF 달러/원 1개월물은 1383.35원으로 전일보다 4.65원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OPEC+가 10월에도 증산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지만 규모를 줄였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키이우 공습으로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졌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공급 차질 불안이 높아진 점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금 가격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안전자산 수요 확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