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3개월에 한 번씩 만나고 싶다”…대한상의에 정례 미팅 제안

“기업 성장하도록 안전장치·보상 마련에 공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의 정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허락한다면 3개월에 한 번씩, 분기에 한 번씩 만나 긴밀하게 소통·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민주당·대한상의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최 회장께서 잘 생각해보셔서 제 제안에 화답해줬으면 감사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얼마 전 최 회장님이 말한 기업 사이즈별 계단식 규제로 인해 규제를 피하느라 성장도 피한다는 지적이 크게 가슴에 와 닿았다”며 “기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장에서의 안전장치와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말씀에도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이어 정 대표는 “공정경제는 모든 경제 주체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불필요한 규제를 거둬내고 활력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혁신과 성장을 통해서 기술 주도의 성장을 이뤄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용자와 노동자 모두가 성장하는 진짜 성장 이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때론 공정한 경쟁을 만들기 위한 조치가 성장을 저해한다고 오해를 받기도하지만 그사이 균형을 잡는 일이 바로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가 아닐까”라면서 “대한상의가 공정경제 실현과 경제발전 위해 힘을 보태고 당이 화답했으면 좋겠다. 제안해준 내용은 당 정책위와 함께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정 대표는 “허준 동의보감 정신에 통즉불통 불통즉통, ‘통하면 아프지 않고 불통하면 바로 아프다’라는 뜻이 있다”며 “우리 몸에 기와 혈이 막히면 몸이 아프듯 우리 경제계와 국회 간의 소통이 막히면 바로 아프기 때문에 소통을 잘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부분 오해를 풀 수 있고 또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발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