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상반기 사명 변경 절차 진행
항공·여행·숙박 결합한 고객 경험 목표

티웨이항공이 '트리니티항공(TRINITY AIRWAYS)'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대명소노그룹의 인수 이후 사명 변경을 통해 본격적인 항공, 여행, 숙박을 결합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8일 티웨이항공은 ‘트리니티항공’으로의 사명 변경과 브랜드를 공개하고 그룹 통합 서비스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트리니티(TRINITY)는 라틴어 'Trinitas'에서 유래해 ‘셋이 하나로 모여 완전함을 이룬다’라는 의미를 담은 단어다. 기존의 항공을 넘어 숙박과 여행이라는 영역을 결합해 고객에게 보다 풍요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상징성을 가진다.
특히 이번 사명 변경은 한 가족이 된 티웨이항공과 대명소노그룹의 본격적인 시너지를 발현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와 유럽, 미주를 아우르는 항공 노선과 호텔·리조트 인프라를 결합한 전략적 협업과 차별화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는 등 실질적인 시너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고객에게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통합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공통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혜택을 확대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티웨이항공의 사명 변경 이후 본격적으로 저비용항공사(LCC) 간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파라타항공이 운항을 시작하면서 국내에는 9개 LCC가 동시에 운항을 시작하게 됐다. 내년 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면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도 통합 절차를 밟게 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LCC들이 통합과 인수를 거치면서 지각변동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당분간 동일한 항공기, 노선, 서비스를 가진 LCC들이 가격 경쟁을 벌일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사명 변경에 대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항공기 리버리(도장)를 포함해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적용한 전면적 리브랜딩에 나설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트리니티항공은 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출발점”이라며 “고객 안전과 지속 가능성을 바탕으로 항공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