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사퇴…조국당 성비위 2차 가해 논란

입력 2025-09-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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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로 인해 부담·상처 느끼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도 사무총장직 사임 발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7일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에 대한 2차 가해성 발언 논란으로 원장직에서 물러났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도 이날 당내 성비위 사건 처리 논란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최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위원장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지금 제가 맡기에는 너무 중요하고 무거운 자리라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유 불문, 저로 인해 많은 부담과 상처를 느끼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한다"며 "거듭 송구할 뿐이다. 자숙하고 성찰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의 사퇴는 지난달 31일 대전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대전·세종 정치아카데미 강연에서 나온 발언이 발단이 됐다. 당시 최 원장은 혁신당 성비위 사건을 언급하며 "조국을 감옥에 넣어놓고 그 사소한 문제로 치고받고 싸우는데"라고 말했다.

또 "조국혁신당에서 성비위가 어떻든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아는 분이 몇 분이나 될까요"라고 언급해 2차 가해라는 비판을 받았다. 아울러 최 원장으로부터 "좋아하는 누가 하는 말이 맞는 것 같다는 것은 자기 생각이 아니라 개돼지의 생각"이라는 발언도 나와 논란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달 4일 당 윤리감찰단에 최 원장에 대한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당 윤리감찰단은 5일 최 원장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한 상태였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도 이날 성비위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났다. 황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 사무총장직을 스스로 물러난다"며 "조국 원장에게 겨눈 화살을 저에게 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 사무총장은 "피해자 요청을 수용하고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당헌·당규 절차에만 집중했다는 비판을 수용한다"며 "피해자의 상처를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는 것은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이번 사태는 강미정 혁신당 대변인이 지난 4일 당이 성추행 피해자들을 외면한다며 탈당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시작됐다.

혁신당은 지난해 4월 접수된 2건의 성비위 사건을 처리하며 가해자 2명에게 각각 제명, 당원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내렸으나, 해당 사건 외에도 직장 내 괴롭힘과 2차 가해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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