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외국계 사모펀드의 무책임함이 얼마나 소비자나 관련업계, 협력업체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5일 주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홈플러스와 롯데카드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롯데카드 해킹 사고를 거론하며 “롯데카드는 2019년 MBK에 매각됐으며, 롯데카드 기업경영 전반에 대해서 영향을 끼치고 있는 회사도 MBK”라고 지적했다. 이어 “홈플러스를 인수해서 먹튀하려 하고 있다고 의심하는 MBK의 부도덕한 경영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어 “9월에 청문회를 하지 않으면 MBK에 대해 정무위는 입으로는 청문회를 한다 해놓고 결국은 1년 넘게 안 한 정무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무위 야당 간사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청문회에 관해서 강준현(민주당) 간사와 충분히 긍정적으로 검토해서 협의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후보자도 “홈플러스 사태가 많은 중소 납품 업체나 소비자들의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방안을 최대한 마련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