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건강노트] 골프부상 예방과 퍼포먼스 향상 위한 한의치료

입력 2025-09-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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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대구 다정한의원 대표원장

9월은 골퍼들에게 본격적인 필드 라운딩 시즌의 시작이다. 잘 맞은 타구음과 함께 드넓은 페어웨이나 그린을 향해 날아가는 골프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골프 애호가의 심장은 두근거린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상상의 그것과는 다르게 “몸따로 마음따로” 스윙이 대부분인지라 골프만 치고 나면 여기저기가 아픈 경우가 많다.

부정확한 스윙, 자신의 신체스펙에 걸맞지 않는 클럽사용, 과도한 연습, 부족한 스트레칭으로 인한 유연성 부족, 지나친 비거리 욕심 등이 골프부상으로 이어진다.

많은 연습량과 라운딩을 하는 프로선수급 골퍼들에게 부상이 많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잘못된 자세로 너무 오랜 시간 고강도로 연습하는 닭장프로나 초보들이다. 또 최근에는 스크린골프를 즐기다가 부상으로 내원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비교적 보정된 방향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힘을 써서 스윙을 하게 되는 탓으로 보인다.

골프, 통증 없는 즐거움을 위하여

골프는 겉보기에 부드럽고 정적인 스포츠지만 실제로는 전신을 사용하는 고강도회전 운동이다. 특히 스윙시의 반복적인 비대칭 동작은 특정 근육과 관절에 지속적인 부담을 줘서 허리엉치의 통증, 어깨나 엘보의 부상, 손목과 손, 무릎의 염좌 등이 주로 발생하게 된다.

골퍼에게 중요한 것은 운동성(유연성)과 안정성의 균형이다. 스윙시 하체는 안정적으로 고정되어야 하고, 상체는 충분히 회전해야 한다.

그런데 이 균형이 깨진 상태(예컨대, 골반이 틀어져 있거나 흉추가 굳어 있다면) 자연스레 다른 부위에 보상작용이 일어나고, 그 결과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 이는 골프부상이 단일 구조물만의 문제가 아니라, 움직임의 연쇄고리에서 생긴 불균형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추나요법은 근육, 인대, 관절, 척추의 위치와 기능을 자연스러운 방향으로 조정하여 신체의 정렬과 움직임 패턴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수기치료법이다. 신체의 비정상적인 움직임 패턴을 바로잡아 통증 완화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몸의 패턴을 바꿔 스윙의 일관성과 비거리 향상 등 퍼포먼스를 극대화할 수 있는 치료다.

추나요법 뿐만 아니라 ‘침, 뜸, 부항 치료’는 통증을 유발하는 주요 트리거 포인트(혹은 혈자리)를 자극해 근육 긴장을 해소하고 혈액순환을 돕고, ‘약침’은 염증을 가라앉히며 조직 재생을 도우며, ‘한약’은 근골격의 회복을 도우며 피로누적을 방지한다.

특히 경기 전후의 이러한 한의학치료는 단순한 통증치료가 아니라 부상을 예방하고 회복속도를 높여, 다음 라운딩에서 더 나은 퍼포먼스를 가능하게 한다.

즐거운 골프를 오래 즐기기 위해 필요한 것

많은 골퍼들이 “통증은 운동의 일부”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절반만 맞는 말이다. 통증을 당연하게 여기고 이를 방치하면 만성 부상으로 이어지게 되고 결국 운동을 포기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조기진단과 예방이다. 필드에 나가기 전, 신체의 정렬과 가동성을 점검하고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이야말로 부상을 막고 스코어를 줄이는 최고의 방법이다.

결론적으로 골프는 즐거운 스포츠이지만, 바른 몸의 준비 없이는 오히려 몸을 망칠 수 있다. 한의학은 통증을 줄이고 움직임을 개선하며 궁극적으로는 골퍼들이 더 오래, 더 즐겁게 골프를 칠 수 있도록 돕는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달성하고 싶은 당신, 싱글패를 받아보고 싶은 당신, 잔디밑에 누워있을 나이에도 잔디위를 밟고 다니며 즐겁고 자유로운 스윙을 꿈꾸는 당신, 지금이 바로 한의학의 문을 두드릴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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