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 찾는 K바이오…‘코리아 디스카운트’서 글로벌 파트너로 [韓美 바이오 동맹시대①]

입력 2025-09-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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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9-14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이자 빅파마 밀집한 미국
국내 기업, 미국 기업과 기술수출 및 협업 활발
유한양행‧알테오젠‧리가켐은 조 단위 계약 성과

(그래픽=김소영 기자 sue@)
(그래픽=김소영 기자 sue@)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성과가 미국 기반 글로벌 제약사와의 대형 기술수출에 성공하는 것은 물론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까지 이어지고 있다. 단순한 기술이전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신약으로 현실화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K바이오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는 분위기다. 그만큼 미국에서 K바이오에 보내는 관심도 커지고 있다.

1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빅파마와 조 단위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공동연구와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특히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 미국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2024년 8월 FDA 허가를 받은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다. 렉라자는 얀센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병용요법으로 허가받으며 국산 항암제로는 처음 FDA 문턱을 넘었다. 유한양행은 2015년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로부터 레이저티닙을 도입, 2018년 얀센에 최대 12억5500만 달러(약 1조6724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국내 기업이 글로벌 빅파마와 함께 임상 개발부터 FDA 허가까지 완주한 드문 성과로 평가된다.

알테오젠도 기대주로 꼽힌다. 정맥주사를 피하주사(SC)로 전환하는 플랫폼 ‘ALT-B4’를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에 적용한 ‘키트루다SC’의 FDA 허가가 임박했다. SC제형은 환자 편의성과 의료 현장 효율성 측면에서 주목받으며 기존 면역항암제들의 제형 전환이 가팔라지는 추세다.

이처럼 유한양행과 알테오젠은 기술수출에 따른 마일스톤 수익과 함께 허가 후 로열티 수익까지 확보하며 본격적인 매출 확대 국면에 들어섰다.

미국 제약사와 기술수출이나 공동연구 및 협력 사례는 더 이어진다. 올릭스는 올해 2월 일라이릴리에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및 심혈관·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OLX702A’를 기술수출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6억3000만 달러(약 9117억 원)에 달한다.

오름테라퓨틱은 2023년과 2024년 각각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 버텍스와 손잡았다. BMS에는 혈액암 치료제 후보물질 ‘ORM-6151’을 총 1억8000만 달러(약 230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했고, 버텍스와는 계약금과 최대 3개 타깃에 대한 옵션 및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9억4500만 달러(약 1조3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리가켐바이오는 2023년 얀센에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LCB84’를 약 2조2000억 원 규모로, 2022년 암젠에 ADC 플랫폼 기술을 약 1조6000억 원 규모로 이전했다.

우리 기업들이 미국 제약사와 꾸준히 빅딜 성공을 통해 협력 사례를 쌓으면서 K바이오의 글로벌 신뢰와 입지는 점차 강화될 전망이다.

한 바이오 기업 대표는 “이전에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란 시각 때문에 K바이오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분위기가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성과를 계기로 인식이 달라졌고 대형 기술수출이 잇따르면서 글로벌의 관심이 커졌다”라며 “미국의 제약·바이오 생태계가 불안정해지면서 외부로 눈을 돌리는 흐름 속에 한국이 중요한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전무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은 대외적으로 신뢰성을 인정받는 효과가 있다. 해외 기업들은 이런 사례를 지켜보면서 한국 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글로벌 빅파마가 원하는 수요 기술을 꾸준히 맞춰내는 역량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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