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대는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3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 양자캠퍼스에서 ‘양자보안 혁신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양자내성암호(PQC), 양자암호통신(QKD) 등 양자보안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과 참석했다.
간담회는 양자컴퓨터 발전과 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 인공지능(AI) 시대를 뒷받침할 보안 체계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류 차관은 간담회에 앞서 국민대가 7월 선포한 ‘국내 최초 양자캠퍼스’ 비전을 청취하고, 국민대 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PQC·양자보안 모듈·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통합한 상용 시연을 참관했다.
간담회에서는 삼성SDS와 지큐티코리아가 각각 PQC와 QKD의 기술 동향 및 과제를 발표했고, 통신 3사는 양자보안 기술개발 현황과 서비스 계획을 공유했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산업 현장의 구체적 과제 △국제 표준화 전략 △기술 격차 해소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류 차관은 “양자보안은 보이지 않지만 임박한 현실적 위협”이라며 “2030년까지 국가 핵심 인프라에 양자보안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확보하고, 전문인력·기업 육성을 통해 보안 패러다임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혔다. 이어 “양자 시대 보안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10년을 내다보고 준비해야 할 과제”라며 민관 협력과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당부했다.
앞선 7월 국민대는 ‘양자캠퍼스’를 공식 선포하며 양자기술 연구·교육·사업화 중심지로 도약을 선언했다. 정보보안, 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 미래자동차 등 학교의 강점을 융합한 국내 최초의 시도로, IBM·AWS·IQM 등 글로벌 기업과 국회 과방위 의원들이 참여해 협력 비전을 공유했다.
국민대 관계자는 “향후 양자특화 교육과정 개설, 글로벌 산학 프로젝트 추진, 실증연구 공간 확충 등을 통해 양자기술 연구와 인재 양성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