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열차 탈선 참사…한국인 2명 사망ㆍ1명 부상

입력 2025-09-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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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사망자 16명ㆍ부상자 23명 확인
외교부 “부상자 지원 등 필요한 조치 지원”
경찰 1차 조사 결과 45일 내로 나올 예정

▲3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푸니쿨라 전차 탈선 사고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작업을 펼치고 있다. (리스본/로이터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푸니쿨라 전차 탈선 사고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작업을 펼치고 있다. (리스본/로이터연합뉴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발생한 푸니쿨라 전차 탈선사고로 한국인 2명이 숨졌다.

4일(현지시간) A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포르투갈 당국은 현재까지 이번 탈선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2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한국인도 2명 포함됐다.

포르투갈 검찰 대변인은 “지금까지 포르투갈인 5명, 한국인 2명, 스위스인 1명 등 사망자 8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한, 수거된 서류 등으로 미뤄 사망자 가운데 캐나다인 2명과 독일, 미국, 우크라이나인 각 1명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알바루 알메이다 포르투갈 보건서비스 책임자는 “부상자 중 6명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외교부도 이번 사고로 인해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다친 한국인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마치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포르투갈 현지에 있는 우리 공관은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부상자 지원 및 피해자 가족 연락 등 필요한 조치를 제공 중이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푸니쿨라 리스본 언덕을 오르내리는 전차로 연간 350만 명이 이용하는 유명 관광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루이스 몬테네그로 포르투갈 총리는 정부 내 교통 전문가들과 검찰 및 경찰이 이번 사고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포르투갈 경찰의 1차 수사 결과는 45일 내로 나올 예정이다.

몬테네그로 총리는 이날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 몬테네그로 총리는 “이번 비극은 국경을 넘어선 것”이라면서 “포르투갈의 최근 역사상 가장 큰 비극 중 하나”라며 애도했다.

현지에서는 이번 사고가 오르막길에서 전차를 끌어올리는 케이블이 손상된 것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당국자들은 추정 사고 원인에 대해 아직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번에 사고가 난 전차가 운행되는 글로리아 노선은 1885년 처음 개통했으며 리스본 도심의 중심가인 헤스타우라도레스 광장부터 바이루 알투 언덕 위 전망대까지 전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글로리아 노선은 리스본에 있는 3개 노선 중 가장 길고 인기 관광지와 많이 연결돼 특히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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