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구 중 1집은 반려동물…아파트, ‘특화 설계’로 펫심 잡기

입력 2025-09-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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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놀이터ㆍ특화 세면대 옵션 등 제공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 펫 프렌즈 파크. (사진제공=한화 건설부문)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 펫 프렌즈 파크. (사진제공=한화 건설부문)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비중이 늘어나면서 건설사들도 관련한 아파트 특화 설계를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반려동물 가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설비는 필수로 자리잡을 것이란 관측이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중은 28.6%로 집계됐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중은 2015년 21.8%, 2019년 26.4%, 2024년 28.6%로 꾸준히 증가세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건설업계에서도 화두다. 반려동물 특화설계는 반려견 놀이터나 산책을 위한 조경, 목욕을 위한 특화 세면대 옵션 등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한화 건설부문은 충남 천안 '포레나 천안두정'을 시작으로 아파트에 반려견 놀이터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9월 분양 예정인 울산광역시 남구 무거동 '한화포레나 울산 무거'에는 반려동물 놀이터는 물론, 세대 내 욕실에 특화 세면대를 유상 옵션으로 제공한다. 특화 세면대는 전용 샤워핸들, 논슬립 패드, 털 거름망 등을 갖췄다.

현대건설이 공급하는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도 단지 내에 반려동물 맞춤 공간 'H 위드펫'이 들어선다. 코오롱글로벌이 대전광역시 중구에 조성한 '대전 하늘채 루시에르'에도 '키즈·펫 복합 라이프케어 단지'가 들어선다. 대우건설도 경기 '의왕역 푸르지오라포레', 시흥 'MTV푸르지오디오션' 등에 펫 특화 시설을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특화설계가 반려동물로 인한 입주민 갈등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단지 내 공용 공간에 반려동물을 목줄 없이 풀어놨다가 민원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용 놀이터가 생기면 이런 문제를 방지할 수 있어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동물을 키우는 가구나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라 펫 특화설계 여부는 앞으로 아파트 가치를 높이는 차별화 요인이 될 것"이라며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상생으로 단지 전체 주거 만족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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