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5일 명인제약에 대해 메이킨과 이가탄 뒤에 가려진 중추신경계 전문의약품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명인제약은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다. 이달 9~1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18~19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한 후 코스피에 입성할 계획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이킨과 이가탄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일반의약품(OTC) 비중은 15%에 불과하고 전문의약품(ETC) 매출 비중이 높아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 34%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파킨슨, ADHD, 조현병 등 국내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분야에서 점유율 1위(6.2%)를 기록하고 있으며, CNS 전문의약품 225종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CNS 질환은 평생 복용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요기반이 형성돼 있다"며 "높은 전문의약품 비중과 원료(API)부터 완제까지 수직계열화된 생산 인프라 보유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는데, 향후 자체 API 충당비율을 높여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명인제약은 의약품을 작은 과립형태로 만드는 구형화 기술인 펠렛(Pellet) 제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펠렛 제형의 글로벌 시장은 전세계 약 3조 원 규모로형성돼 있고, 국내 시장 규모는 3500억 원이다. 허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GMP 승인을 받고, 2027년 본격 생산이 가능하다"며 "펠렛 공장에서 연간 약 5000만 캡슐이 생산되며(약 200억 원 추정), 증설 후에는 기존 대비 5배 수준인 2억5000만 캡슐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