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ADP 민간고용 및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고용 둔화 흐름이 확인된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77% 올랐고 S&P500은 0.83%, 나스닥은 0.98%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5bp 내린 4.15%까지 하락했으며 연방금리 선물시장(FedWatch)에 따르면 9월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99.4%로 반영됐다.
시장은 이번 고용 둔화를 침체 신호가 아니라 과열 진정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8월 ISM 서비스업 PMI는 52.0으로 예상치(51.0)를 웃돌며 3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브로드컴은 3분기 실적에서 AI 매출이 전년 대비 63% 급증하며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4% 상승했다.
전일 국내 증시는 JOLTs 고용 지표 부진에 따른 미국발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되며 상승 출발했으나, 중국 증시 급락 여파로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피는 0.52% 올랐고 코스닥은 1.08% 강세를 보였다.
오늘 국내 증시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서 뚜렷한 방향성이 제한될 수 있다. 다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는 만큼 성장주 중심의 강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코스닥과 바이오, 2차전지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연초 이후 코스피가 33.4% 오른 반면 코스닥은 18.7%에 머물러 상대적 저평가가 부각되고 있고, 건강관리·화학·IT가전 업종도 벤치마크 대비 부진해 금리 인하 기대가 반등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