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쓴 멀티탭이 '시한폭탄'…가정 내 화재·화상 사고↑

입력 2025-09-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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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절반이 '10세 미만 어린이'…보호자 각별한 주의 요구

(사진제공=국가기술표준원)
(사진제공=국가기술표준원)

가정 내 필수품이 된 멀티탭의 오사용으로 인한 화재 및 화상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관련 안전사고의 절반 가까이가 10세 미만 어린이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보호자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4일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소비자원과 공동으로 멀티탭·콘센트·플러그 사용에 대한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멀티탭 관련 안전사고는 총 387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사고 증상으로는 ‘화상’이 48.3%(116건)로 가장 많았으며, ‘피부 및 피하조직 손상’ 29.6%(71건), ‘전신 손상’ 17.5%(4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사고의 절반에 가까운 48.1%(115건)가 10세 미만 어린이에게 발생했다. 사고 장소의 84.6%는 주택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사고가 가정 내에서 특히 어린이에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4세 아이가 멀티탭에 젓가락을 꽂아 감전 화상을 입는 등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행동이 중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보호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계 기관은 다음과 같이 안전 수칙 준수를 강력히 당부했다.

우선 에어컨, 온열기, 세탁기 등 소비전력이 높은 제품은 멀티탭이 아닌 벽면의 단독 콘센트에 사용해야 한다. 또한 멀티탭에 또 다른 멀티탭을 연결하는 '문어발식 사용'은 과부하의 주된 원인이므로 절대 삼가야 하며, 멀티탭의 정격용량을 초과하는 전기제품을 동시에 연결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전선이 무거운 물건에 눌리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국표원은 관계기관과 멀티탭‧콘센트‧플러그 안전 사용을 위한 주의사항을 배포하고, 야외 점포와 노후화된 멀티탭이 많은 전통시장을 방문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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