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 오픈런에 매출 2배…플랫폼업계 ‘뷰티 페스타’ 전쟁 후끈

입력 2025-09-06 0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CJ올리브영‧무신사‧컬리...페스타가 경쟁력
중소 인디 브랜드와 소비자 접점 넓힐 기회
덩달아 오르는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은 덤
비슷한 시기 열리는 뷰티 행사로 시너지도

▲CJ올리브영이 25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강 노들섬에서 진행하는 '2025 올리브영 페스타' 현장 (사진제공=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 25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강 노들섬에서 진행하는 '2025 올리브영 페스타' 현장 (사진제공=CJ올리브영)

플랫폼업계에서 버티컬 전략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특히 K뷰티 강세를 타고 플랫폼에서도 뷰티 부문에 많은 투자를 하며 경쟁도 치열해지는 상황 속 각 업체에서 온‧오프라인 ‘뷰티 페스타’에 힘을 주는 점이 눈에 띈다. 제품으로만 만나던 중소 인디 뷰티 브랜드와 소비자들의 접점을 넓히는 창구로서의 역할 기대가 가장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6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굵직한 오프라인 뷰티 페스타가 계속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29~31일 무신사가 성수동에서 뷰티 페스타 팝업 스토어를 열었고, 그보다 앞선 5월에는 뷰티 페스타의 개념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CJ올리브영이 노들섬 전체를 빌려 올리브영 페스타를 진행했다. 지난해 처음 뷰티 페스타를 열었던 컬리도 작년과 비슷한 시기인 10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컬리뷰티페스타를 진행할 전망이다.

뷰티 페스타는 입점 브랜드와 소비자 간 접점을 늘리고 브랜드 인지도 확대의 좋은 기회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근 강세를 보이는 중소 인디 뷰티 브랜드의 경우 온라인으로 주로 유통이 되고, 오프라인 매장을 따로 갖고 있지 않은 곳이 대다수다. 그만큼 브랜드 그 자체에 대한 소비자 경험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체험형 행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점도 뷰티 페스타를 공략하는 이유 중 하나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뷰티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체험형 뷰티 페스타가 경쟁력이 된 듯하다”며 “저마다 다른 콘셉트를 바탕으로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하면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10~13일 열렸던 컬리뷰티페스타에는 2만여 명이 참가했고, 개장 1시간 만에 2000명이 오픈런을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최근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 스토어의 경우에도 사전 판매한 입장권이 완판됐다. 자연스럽게 매출 신장으로도 연결이 된다. 컬리가 작년 페스타 기간 동시 진행한 온라인 기획전 매출은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뛰었다.

뷰티 페스타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업체 간 차별화 경쟁도 만만찮다. CJ올리브영이 올해 노들섬 전역을 빌린 것도 차별화하기 위한 의도로, 2023년보다는 2배 커진 규모로 행사가 열렸다. 콘셉트 역시 신진 브랜드를 중심으로 온라인에서만 유통되는 브랜드와 같이 성장하는, 동반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보자는 의도가 반영됐다.

▲28일 성수동에 마련된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 스토어 1층 고객이 자신의 화장품을 소개하는 ‘왓츠 인 마이 파우치 존'이 보이고 있다. (사진=정영인 기자 oin@)
▲28일 성수동에 마련된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 스토어 1층 고객이 자신의 화장품을 소개하는 ‘왓츠 인 마이 파우치 존'이 보이고 있다. (사진=정영인 기자 oin@)

온라인에서도 대규모 할인 행사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CJ올리브영도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특가를 선보이느 올영세일을 진행하고 있으며, 롯데쇼핑의 온라인 플랫폼 롯데온은 14일까지 뷰티 최대 할인 행사인 ‘뷰세라(뷰티 세일 라인업)’를 연다. 할인 및 증정으로 소비자 경험의 허들을 낮춰 새로운 고객 유입을 기대하는 것이다.

플랫폼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동시다발적으로, 또는 비슷한 시기에 플랫폼에서도 뷰티를 중심으로 할인이나 부스를 여는 다양한 행사들이 이뤄지는 걸 볼 수 있다”며 “각 사의 경쟁이 치열하긴 하지만 비슷한 시기, 유사한 행사들이 이뤄지면 시너지도 나는 듯하다. 오프라인 공간에서 본 경험한 제품을 가장 많은 할인을 하는 플랫폼에서 구매하게 되기도 하고,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비 심리도 녹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손경식, 김홍기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대표회사용)]
[2025.11.20] 타인에대한채무보증결정(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

대표이사
신동빈, 김상현(김 사무엘 상현), 정준호, 강성현
이사구성
이사 11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2.08]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28,000
    • -0.16%
    • 이더리움
    • 4,622,000
    • +2.19%
    • 비트코인 캐시
    • 870,500
    • -0.57%
    • 리플
    • 3,088
    • +0.78%
    • 솔라나
    • 201,900
    • +2.85%
    • 에이다
    • 649
    • +2.69%
    • 트론
    • 422
    • -1.17%
    • 스텔라루멘
    • 363
    • +2.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900
    • -0.37%
    • 체인링크
    • 20,420
    • +0.44%
    • 샌드박스
    • 210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