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내년 예산안 16.8조원...모태펀드 1.1조·중기 R&D 2.2조 '역대 최대'

입력 2025-09-0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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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내년 창업·벤처 예산을 올해보다 20% 이상 늘린 4조4000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모태펀드에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고,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유니콘 브릿지’ 사업을 신설한다. 중소기업 정책에선 기술혁신과 기술주도 성장을 이끌 연구개발(R&D) 지원에 역대 최대 규모인 2조2000억 원을 투입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년 예산안으로 16조8449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본예산(15조2488억 원)보다 10.5% 증액한 규모다.

예산안은 크게 △창업 및 벤처 4대 강국 도약(4조4000억 원) △디지털·인공지능(AI) 대전환 및 진짜 성장을 위한 지원(3조7000억 원) △소상공인 위기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5조5000억 원) △지역 기업생태계 구축(1조3000억 원)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5조7000억 원) 등 5대 분야로 나뉜다.

예산이 가장 많이 증액된 분야는 창업·벤처 분야다. 올해(3조5585억 원)이 대비 23.3% 늘어난 4조3886억 원이 편성됐다. 모태펀드 예산도 역대 최대 규모인 1조1000억 원으로 확대된다. 이중 절반을 AI·딥테크(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5500억 원)에 배정할 계획이다.

모태펀드 예산이 본예산에서 1조 원 넘게 편성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관련 예산은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약 8000억 원이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혁신 스타트업을 키워야 하는 정책적 당위성이나 유니콘 육성을 위한 정부의 목표가 분명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 벤처캐피탈이 투자한 기업에 대해 정부가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팁스방식 연구개발(R&D)도 대폭 늘린다. 창업(팁스)→성장(스케일업팁스)→ 글로벌(글로벌팁스)로 과정에서 팁스에는 올해 대비 40% 증액된 6684억 원, 스케일업팁스는 2배 규모인 2924억 원이 편성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기술 고도화, 해외법인 설립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유니콘 브릿지’ 사업(320억 원, 50여 개사)도 신설한다.

AI‧바이오 등 신산업 10대 분야(△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도 1458억 원으로 확대 편성한다. 올해(1340억 원)보다 11.3% 증액된 규모다.

내년 예산안에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예산이 모두 증액됐다. 중소기업의 디지털·AI 전환 등을 위한 예산은 올해 대비 16% 늘어난 3조7464억 원, 소상공인 성장 지원은 2.5% 늘어난 5조5278억 원으로 편성됐다. 특히 제조 중소기업의 예산 중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기술주도 성장을 이끌 연구개발(R&D) 예산은 올해 대비 45%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인 2조1955억 원으로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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