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 죄송, 죄송"…사과로 얼룩진 최교진 후보자 인사청문회

입력 2025-09-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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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회 인사청문회서 여러 논란 관련 거듭 사과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친북 성향 논란 관련 질의에 답변하던 중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친북 성향 논란 관련 질의에 답변하던 중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천안함 폭침 사건 음모론 동조 의혹과 음주운전 이력, 부산 비하 발언 등과 관련해 거듭 사과했다.

최 후보자는 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최 후보자가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는 음모론 전파에 앞장서며 공유했다’고 질의하자 “음모론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그 일로 상처를 받으신 분이 계신다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천안함 폭침 사건 음모론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해 논란을 빚었다. 최 후보자는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해서는 당연히 국가에서 최종적으로 내린 공식적인 입장을 신뢰해야 하고 저도 신뢰하고 있다”면서 “그 사건으로 인해서 피해받은 희생자들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음모론을 공유한 데 대해서는 “정부 입장을 신뢰하지 않아서라기보다는 문제 제기하는 의견을 혹시 함께 검토하거나 토론해 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사건으로 희생된 분들에 대해서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혹시라도 그 일로 상처를 받으신 분이 계신다면 사과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자는 자신의 과거 음주운전 이력에 대해서도 “음주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사과드린다”며 “2003년 교사는 아니었지만, 음주운전은 분명히 잘못됐고 제 생애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2년 전 일인데 그 이후에 반성하는 의미에서 단 한 차례도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2003년 10월 17일 새벽 1시 44분쯤 음주운전을 하다 대전시 서구 용문동의 한 도로에서 경찰에 적발됐다. 최 후보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87%였다. 당시 최 후보자는 법원에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최 후보자는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패배하자 ‘부끄러운 부산’이라는 글을 SNS에서 공유한 데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그는 “그 글은 제가 직접 작성한 글이 아니다”며 “대선 당시 저는 세종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었다가 선거 패배를 했는데 ‘여전히 부끄러운 부산’이라는 제목의 시를 보고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그냥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를 읽고 부산에 계신 분들이 상처를 입으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신중하지 못했던 공유라고 생각하고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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